음식이 '수면의 質' 결정… 숙면에 좋은 음식은?

한희준 헬스조선 기자|2018/07/18 08: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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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숙면을 돕는 식품과 방해하는 식품은 따로 있다./조선일보 DB


잠을 잘 못 자면 다음 날 활동하는 데 지장이 생긴다.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여러 요인을 신경써야 하는데, 그 중에서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먹는 음식을 가려 먹을 필요가 있다.

◇숙면 방해 식품
브로콜리=브로콜리, 콜리플라워 등에는 비타민, 미네랄, 파이토케미컬 등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. 하지만 이런 십자화 채소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서, 이것이 잠이 오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. 식이섬유는 소화가 느리게 된다. 식이섬유를 소화하는 동안 소화기관이 계속 활동하면 잠이 잘 안 온다.

토마토=토마토는 비타민C, 철분, 라이코펜등이 풍부한 음식이다. 다만 토마토는 산성이 강해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. 산성이 강한 음식을 자기 전에 먹으면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. 잠들기 3시간 이전에 먹는 것이 좋다.

고기=고기 속 단백질은 분자 구조가 복잡해 소화가 잘 안 된다. 또, 단백질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산성이 강한 위산이 필요하다. 이 위산이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고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위산이 역류해 위식도역류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.

매운 음식=매운 음식을 먹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몸에서 열이 나면 숙면에 방해가 된다. 속쓰림도 유발해 잠자는 게 어려워진다.

◇숙면 돕는 식품
바나나=잠을 잘 자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. 바나나에는 마그네슘과 칼륨이 풍부한데 이는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하고 휴식을 취할 때 좋다.

체리=체리는 멜라토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. 멜라토닌은 수면 사이클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다.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체리를 먹으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.

대추=초조하고 불안함을 느껴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좋다. 대추는 심장 기능을 촉진할 뿐 아니라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. 그냥 먹어도 좋지만, 따뜻한 차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.

아몬드=아몬드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. 마그네슘은 근육을 적절히 이완시켜 편안한 상태의 수면을 돕는다. 다만 견과류인 아몬드는 자기 전에 많이 섭취하면 설사나 탈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.

호박=예로부터 불면증에는 호박을 삶아 먹으면 좋다는 말이 전해진다. 호박은 완전히 잠들기 전 상태인 수면 잠복기를 짧게 하고, 숙면을 취하게 도와준다.

키위=키위에는 이노시톨과 엽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. 이노시톨과 엽산은 신경전달 기능을 돕는 신경계에 중요한 성분으로 숙면을 돕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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